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을 겸하고 있는 서호 통일부차관이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16일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경고했다.

공동연락사무소장을 겸임하고 있는 서호 통일부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북측이 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은 남북관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 될 행위로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서 차관은 “연락사무소 파괴는 2018년 판문점선언의 위반이며 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 일방적 파기”라면서 “그동안 북측의 거친 언사와 일방적 통신 차단에 이은 연락사무소 파괴는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다음 날 벌어진 이러한 행위는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의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라면서 “북측은 이번 행동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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