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김종인 위원장 영수회담 제안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내 복도에서 통일부 직원이 급박하게 뛰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6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대해 "탈레반 수준의 집단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남·북 대화의 상징이자 우리 국민 세금 180억원 가량이 투입된 사무소 폭파는 우리 국민과 전세계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
그는 "김여정의 말폭탄이 현실화된 이상 정치권도 북한의 위협에 대해 새롭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사무소 폭파와 함께 기존의 유화적이고 굴종적인 대북정책도 함께 폭파됐다"고 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북한의 탈레반식 막가파 도발에 대한 초당적 대처 방안을 수립해야 지금의 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도 그간 표방한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가 앞으로 유효할지를 냉철히 판단해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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