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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끝…4000여명 전원 업무복귀
15일부터 한국인 근로자 4000여명 전원 출근
한국 정부 인건비 선지급 제안 미 측이 수용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이 75일간의 무급휴직을 거쳐 재출근을 시작한 15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앞에서 전국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관계자들이 환영 현수막을 걸고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미타결로 강제적 무급휴직에 들어갔던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이 전원 업무에 복귀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16일 "어제(15일)부터 한국인 근로자 4000여명 전원이 업무에 복귀해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페이스북에도 '한국인 직원들의 복귀를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 사진이 게시됐다.

주한미군은 SMA 체결 지연을 이유로 지난 4월 1일부터 전체 한국인 근로자 8600여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4000여명에 대해 무급휴직을 단행한 바 있다.

무급휴직 종료는 이달 초 미국이 SMA 타결 이전에 근로자 인건비를 한국이 선(先)지급하는 방안을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미군 측이 무급휴직이 길어지면서 전투준비 태세의 정상적인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당시 발표한 성명에서 "주한미군 전체 한국인 노동력에 대한 한국의 자금지원에 연말까지 2억 달러(약 2430억원) 이상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 측은 구체적인 비용은 협의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한국인 근로자들의 1인당 연봉 등을 고려하면 선지급하게 될 인건비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복귀 시점인 6월 15일부터 연말까지 인건비 운용에 필요한 대략적인 금액을 제시했으며, 국방부는 미국 측과 협의 후 2차례 정도에 걸쳐 인건비를 지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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