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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일방통행, 野는 보이콧…끝모를 파행
민주당이 법사위를 비롯해 6개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이에 반발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퇴를 한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 일방통행 표지판이 걸려있다. 이상섭 기자

거대 여당의 독주로 21대 국회 원구성이 파행으로 치달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 6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일방 선출한데 이어, 3차 추경을 명분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모든 책임은 여당에 있다”며 추경을 포함한 국회 일정 보이콧으로 배수진을 쳤다.

전날 법사위원장을 포함,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일방적으로 강행한 민주당은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 일정을 16일 바로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부터 추경을 위한 부처 업무보고를 받았다. 17일에는 교육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당정협의도 들어간다. 이달 중 3차 추경을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이다. ▶관련기사 6면

전날 공석으로 남겨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조만간 결론을 낼 전망이다. 앞서 진행된 여야 협의에서 예결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하는데 합의를 이뤘지만, 이 합의의 유효시점은 19일까지라고 못 박아둔 상태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19일까지 통합당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지 않는다면 11 대 7 합의를 존중할 수 없게 된다”며 “민주당만으로 예결위를 포함한 나머지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할 수도 있다”고 일방통행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통합당은 전날 주호영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이 일괄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의원들에게 “상임위 일정은 일방적인 것으로 참여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불참을 공식화했다. 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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