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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패션야당, 깔보였고 무기력”…‘법사위’ 뺏긴 통합당에 일갈
“길들여진 야당에 신난 것은 여당”
“협상하는 척 일당독주 국회 만들 것”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원 구성 과정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법제사법위원회를 가져간 것을 놓고 “야당이 깔보였고 무기력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무기한·무제한 권한을 달라, 대선 후보는 내가 정한다고 당을 얕보고 덤벼도 저항하지 않는 야당을 보고 앞으로 우리 마음대로 해도 되겠다는 자만심이 생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를 꾸리는 과정을 본 데 따른 감상평을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 의원은 “강한 야당이 아닌 길들여진 야당을 만나 신이 난 것은 민주당”이라며 “앞으로 이런 상태는 계속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협상하는 척만 하고 종국에 가선 마음대로 하는 일당 독주의 국회를 만들 것”이라며 “민주당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외엔 2년 후 대선만 있기에 국민 눈치를 볼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는 길만이 살 길”이라며 “더 이상 모양 갖추기에 급급한 패션 야당은 5공화국 시절의 민한당(민주한국당)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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