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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학·석·박사 10년 쓸모 있나”…교육심의위 설치 제안
“대학교육 변화 없이 초격차 해소 불가”
“학문 발전 속도 맞춰 교육과정 생각해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 내 고등교육 심의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학교육의 근본적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세계적 기업과의)초격차를 해소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종합적인 문제를 논의해 새로운 대학교육의 진로를 개척하기 위해 국회 내 고등교육 심의위원회를 설치하는 게 어떤가”라고 했다.

그는 “국내 대학 교육과정을 보면 학사 4년, 석사 2년, 박사 4년을 하는데 이렇게 10년에 걸친 그 학문이 (이 시대에)쓸모가 있느냐”며 “학문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기에, 대학 교육과정도 새롭게 생각해볼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지나면 산업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는데, 4차 산업과 관련한 인공지능, 머신러닝, 베타 사이언스 등을 충분히 교육할 교수들을 확보하고 있는지도 굉장히 의문시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학생들이 우리나라 대학에만 의존하지 않고 미국에서 실시되는 유명한 로스쿨의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근본적으로 우리나라 고등교육에 대한 새로운 설계를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강의실 중심의 대면 교육을 놓고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면·비대면 강의가 섞일 수밖에 없다”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은 내년 여름까지 온라인 강의를 하겠다고 한 상황”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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