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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승부수’ 13인 경제혁신위 출범…위원장은 윤희숙
함께하는·역동적인·지속가능경제 분과 구분
윤창현·이영 합류…영입인사 김용하도 참여
기본소득·전일보육제 등 金 주도 정책 연구
이경전 교수 여의도연구원장 추천 철회키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비대위 산하의 경제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윤희숙 의원(초선)이 위원장을 맡는 이 기구에는 원내·외의 분야별 경제 전문가 13명이 포진됐다.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통이다. 특히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지낸 바 있어 김 위원장이 띄운 기본소득제를 다룰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윤 의원은 경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많은 공부를 한 인사”라며 “방향만 설정하면 잘 끌고갈 것 같다는 판단으로 맡겼다”고 설명했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경제혁신위의 분과는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로 구분한다. 각각의 위원장은 김원식 한국경제학회 부회장,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형수 연세대 경제학과 객원교수(전 통계청장)가 맡기로 했다.

원내 인사로는 윤창현·이영 의원(초선)이 함께 한다. 윤 의원은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이 의원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때 영입인사로 온 김용하 순천향대 IT 금융경양학과 교수와 21대 총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의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 함께 한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비롯, 안명옥 전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염명배 충남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등이 참여한다.

김 위원장의 ‘승부수’로 꼽히는 경제혁신위의 역할은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혁신위는 기본소득제와 함께 전일 보육제, 물질적 자유 극대화 등을 위한 정책도 다룰 예정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밑그림이 경제혁신위를 통해 얼마나 현실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과거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온 것처럼 경제혁신위를 통해 실생활과 밀접한 여러 이슈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교수를 영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이는 총선 기간 이 교수가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텐트’ 발언에 옹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수소문을 해보니 능력이 있다고 해 만난 바 있다”며 “하지만 당을 대표하는 연구소에 그런 잡음이 있는 인사를 모셔온다는 게 마땅치 않은 것 같아 제가 새벽에 (이 교수에게 철회)통보를 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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