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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봉 해상에서 피랍된 韓 선원 무사 석방
피랍 37일 만에 나이지리아에서 석방
“항공편 마련되는 대로 한국으로 귀국”
함께 석방된 다른 선원도 무사 인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난 달 아프리카 가봉 해상에서 해적에 피랍됐던 우리 국민이 피랍 37일만에 무사 석방됐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1명을 포함한 세네갈 선적 소속 선원 6명은 8일(현지시간) 저녁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무사 석방됐다.

외교부는 “석방된 우리국민은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며 “본인의 의사에 따라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피랍사건 인지 후 즉각 외교부 본부 및 현지 공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대책반을 각각 설치해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했다”며 “우리국민 안전 최우선 원칙과 납치세력과의 직접 협상 불가 원칙을 철저히 견지하며 납치 세력과 석방교섭을 진행한 선사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정부는 우리 국민의 피랍 소식이 전해지자 피랍인 가족과 수시로 상황을 공유해왔다. 특히 석방 직후에는 한국에 있는 가족과 통화를 주선했고, 귀국까지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리 국민과 함께 석방된 세네갈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5명도 우리 외교당국을 통해 현지에 있는 각국 공관으로 무사히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관은“이번 피랍 사건이 무사히 해결되어 다행”이라고 하면서 “특히 국내 가족들이 강한 인내심으로 정부와 선사를 믿고 지지해 준 데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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