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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방부, 일본 등 5개국 미군 이동제한 해제…한국은 이동제한 유지
일본, 영국, 독일, 벨기에, 바레인 등 해제
뉴욕 등 미국 내 38개주 이동 제한도 해제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한 입구 전경.[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미국 국방부가 일본, 영국, 독일, 벨기에, 바레인 등 5개국에 대한 미군의 이동 제한을 해제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을 유지했다. 최근 주한미군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일본 등 5개 국가 및 뉴욕과 메사추세츠 등 미 38개 주가 미군 이동 제한의 해제 요건을 충족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측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자 지난 3월 13일 한국, 이탈리아 등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여행경보 3단계 국가로 지정해 미군과 군무원 및 가족의 업무상 이동을 금지했다. 3월 16일부터는 이들의 미국 내 이동도 제한하는 추가 지침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5월 22일에는 이른바 '녹색지대' 조건을 충족한 곳에 대해 이동 제한을 해제할 수 있는 곳으로 분류했다. 녹색지대란 해당 지역의 자택 대피령이나 기타 이동 제한이 해제된 곳, 14일간 코로나19 신규 발병이 하향한 곳, 14일간 독감이나 코로나19같은 증상이 하향된 곳 등을 말한다.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는 녹색지대라 하더라도 현지 여건과 서비스 가능성에 근거해 이동 제한의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지 이동 제한, 보육시설과 같은 필수 서비스 활용 가능성, 충분한 의료 시설 능력 등이 판단 요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각 군의 장관, 작전지휘 사령관, 최고관리책임자가 구체적인 국방부 시설과 지역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조지 측은 "대유행이 시작될 때 검사 정책 등으로 조기에 성공 스토리를 쓴 한국은 리스트에 없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에서 최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확진자는 현재 32명으로, 지난달 27일과 30일 미 본토에서 오산 공군기지로 이동한 병사 2명 및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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