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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대 최계운 교수, “3위를 최종 후보로 선정한 것은 이사회의 야합과 전횡” 주장
4일 기자회견 열고 “이 후보 선임에 대한 그 사유를 명백히 밝혀 달라”고 이의제기
이사회 전원 사퇴하고 새로운 이사회 구성 요구
최계운 인천대 교수는 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대 이사회의 차기 총장후보 선출은 야합과 전횡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국립 인천대 최계운 교수는 인천대 이사회가 제3대 총장후보로 3위 이찬근 교수를 선임한데 대해 “학내 구성원들의 의사가 철저히 무시된 이사회의 야합과 전횡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4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대 차기 총장 최종 후보자 선출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 후보 선임에 대한 그 사유를 명백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최 교수는 “인천대 이사회는 결격 사유가 없는 1위 후보를 두고 3위 후보를 최종 후보로 뽑은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이번 총장 후보 선출 과정은 학내 구성원들의 의사가 철저히 무시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야합과 전횡으로 이루어진 이번 이사회의 결정은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학원 민주화의 상징인 인천대를 이런 흙탕물로 빠뜨린 이사회는 즉시 해체하고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이어 “이미 다 아는바와 같이 총장선거에서 총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되고 총장추천위원회 주관 하에 학생, 교직원, 교수 등 학교 구성원이 참여한 직접 투표를 실시한 결과, 1위 최계운, 후보 2위 박인호 후보, 3위 이찬근 후보가 이사회에 추천됐다”며 “그러나 이사회는 대학총장 선거에서 사상 유례없는 3위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1위와 2위 후보가 특별한 하자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3위를 선정한 것은 학교 구성원들의 총의를 무시한 반민주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아무런 하자가 없으면 학교 구성원들 다수의 지지를 받은 1위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 상식”이라며 “과거 다른 대학에서 2위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경우는 있어도 3위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사례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자신의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저를 ‘친박 인사’라고 하는데 저는 친박 근처에도 가보지 않았고 박근혜 정부 당시 수자원공사 사장을 지냈다고 규정하면 그 당시 공공기관장을 한 사람들은 모두 ‘친박 인사’냐”며 “그 중에는 현 정부에서 요직을 맡고 있거나 여당 국회의원이 된 분도 있는데 그 분들도 다 ‘친박 인사’냐, 제가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포장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러면 제가 ‘친노 인사’냐”고 반박했다.

이어 “정치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을, 정치적 잣대로 들이대는 것 자체가 편견으로 바라보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중도 사임문제와 관련, 최 교수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이후 논공행상에 따라 낙선인사들의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당시 청와대의 명으로 국토부 장관이 사표를 종용해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형 사업체 하청공사 발주 관여 의혹에 대해서도 최 교수는 “사실무근”이라며 “기사 보도 후 수자원공사에 확인한 결과, 사장 취임 이전과 이후보다 재임시절 오히려 해당 회사의 실적이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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