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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에 장갑차·무장軍 투입…美 시위대와 극한충돌 우려
워싱턴DC 전시상황 방불

9일째로 접어든 미국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진압’ 천명에도 누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4·8면

2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미국 전역 100여개 도시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약 720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금까지 최소 6명의 경찰이 미국 전역에서 시위대가 쏜 총에 맞아 다쳤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만 경찰 4명이 총격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 약탈과 방화 등 폭동을 막기 위해 현재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내 40개 이상의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수도 워싱턴DC에선 전시 상황을 방불케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야간 통행금지령에도 격렬한 시위가 계속된 워싱턴DC 상공에는 ‘블랙 호크’ 전투 헬기가 출현해 시위대 상공을 저공비행했고, 차량 통행이 완전히 차단된 도로엔 장갑차와 중무장한 군인을 태운 차량이 배치되기도 했다.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수도 워싱턴DC를 보호하기 위해 인디애나·사우스캐롤라이나·테네시주에 있던 1500명의 주 방위군 병력이 워싱턴DC에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기존 1300명과 더하면 총 2800명에 이른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도 확대되는 시위에 대비해 백악관 주변 도로들을 통제하며 보안 강화에 나섰다.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 주변에는 2.43m 높이의 쇠 울타리도 설치됐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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