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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금융지주, 4개월 만에 1000억 영구채 발행
영구채 콜옵션 차환, 계열사 증자 등에 사용
최근 금융지주사 영구채 발행 러시…자본확충 목적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BNK금융지주가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에 1000억원 영구채(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지난 2015년 발행한 영구채 5년 콜옵션에 따른 차환과 계열사 증자 등 운용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을 조건으로 1000억원의 영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12일이 수요예측일이며, 23일 발행을 앞두고 있다. BNK금융지주의 영구채 신용등급은 AA-다.

영구채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회사채로서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발행사가 발행 5년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갖는다.

교보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으며, 한국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 부국증권이 인수단에 참여했다.

BNK금융지주는 콜옵션 만기가 도래한 영구채 차환과 계열사 증자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이달 총 800억원의 영구채 만기도래 물량이 있지만, 영구채 뿐만 아니라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모두 고려해 영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영구채 발행은 자본비율관리의 목적도 있으며 올해 1분기 계열사 증자 건 활용 등 여러 목적을 염두해 두고 차환 내지 운용자금으로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2월 15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BNK금융지주는 1000억원은 BNK투자증권 증자에,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썼다.

최근 금융지주들의 영구채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자본확충에 나선 모습이다.

올해 초 하나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지주, K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이 영구채를 발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금일 영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2015년 이후 발행된 영구채 5년콜 옵션으로 인한 금융지주사들의 차환발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시행한 현대케피코와 하이트진로, ㈜한양은 모두 미매각 없이 청약됐다. 현대케피코는 900억원 모집에 2000억원이, 하이트진로는 800억원 모집에 2780억원이, ㈜한양은 200억원 모집에 25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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