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논란과 관련해 “며칠 전 윤미향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소명할 것 소명했다”라며 검찰 수사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13차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1차적으로 소명된 것 같고, 앞으로 새로운 얘기 나오면 그때그때 소명할 수 있는 것은 소명하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조사를 하다 보면 또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결론을 지켜보고 판단하자는 입장을 처음부터 견지해왔고 지금도 같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윤 의원이) 검찰 수사 중이라 소명이 충분치 않다”며 “시민단체 경험으로 미뤄보면 시민단체가 안정된 집단이 아니고 회계처리 과정에 전문성이 있지 않아 미숙하고 소홀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대해 묻자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제가 직접 보지 않고 뉴스를 통해 간헐적으로 접했다”며 “전문을 다 보거나 그런 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닌 듯하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비공개회의에서 “(윤 의원 관련 의혹을) 일희일비하듯 사건이 나올 때마다 대응하지 말라”는 함구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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