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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학학당으로 그들이 돌아왔다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기울어진 조선을 바로 세우려 했던 조선 실학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실학박물관(관장 김태희)에서는 어린이들과 일반 시민들이 실학을 보다 재밌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용 동영상을 제작했다. 교육프로그램 시작 전 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 청소년들은 들떠 있어 시끄럽고 산만하다. 이러한 참가자들에게 영상물을 상영, 집중도를 높이고 실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위해서다.

어린이들은 재미있으면 집중을 한다. 그렇다고 마냥 즐거움만 준다면 교육적인 효과는 떨어진다. 교육영상인 만큼 ‘정확하되 간결하게’ 실학의 개념과 주요 어휘 및 인물을 전달해 주고자 하였다. 그 주요 어휘는 ‘경세치용, 이용후생, 실사구시이며, 인물은 유형원, 이익, 박지원, 정약용, 김정희 등 이다. 짧은 상영시간 안에 임팩트 있게 내용을 전달해야 하므로 인물의 캐릭터를 잘 살리고자 하였다. 많은 것을 욕심내기 보다는 한 인물이 주는 메시지는 한 개로 압축하였다. 실학에 대한 교육 내용을 담되 최대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센스 있는 자막과 효과음, 과감한 컷의 변형 등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노력하였다.

조선후기 실학자들은 고관대작이나 권력을 쥔 자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궁벽한 시골에 살았으며, 그들의 집안은 한 때 잘나갔으나 지금은 쇠락한 가문이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었고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그들의 저서에는 조선을 근본부터 변화시키려는 개혁안이 담겨 있었다. 총 8분의 영상 속에 실학자들의 학문적 결실, 즉 이들의 개혁안을 보여주고자 한다. 실학박물관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사장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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