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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임위 구성기한 D-7… 177석 與, 독자표결 가나
“통합, 동의 안하면 단독 개원”
김태년 원내대표 강공 모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법에 명시된 날짜에 맞춰 상임위원장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합의 대신 독자표결을 강행할 것이라는 강경론도 제기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는 코로나19 국난극복국회가 돼야한다”며 “이 이유와 명분 앞에 어떤 관행도, 여야 협상도 앞장설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어제 김 원내대표께서 5월 개원은 협상 대상이 아니며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는데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국회 문을 여는데 지체할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은 매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정당들과 함께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있었던 당정협의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 측이 동의를 안 해도 개원을 단독으로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독자적으로 국회를 열고 상임위 구성을 표결에 부쳐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통합당은 국회의장단 구성과 상임위 구성을 연계해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선 국민들이 압도적 의석을 부여해준 만큼 ‘협치’보단 ‘성과’를 내는 방향을 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절대 의석을 갖고 있는 국민의 뜻인 민주당 뜻에 통합당에 협조해주지 않는다면 그건 종전처럼 합의제 운영방식을 고집하는 것”이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리 가나 저리 가나 집권당의 책임인데, 그럴 바에는 18개 상임위원장 다 가져가 성과 내고 책임질 건 지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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