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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커피향에 푹 빠진 중국…신 메뉴·카페문화 ‘好好’

중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유럽, 미국 등 서구 시장에 비해 낮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나 잠재력은 매우 높다. 최근에는 새로운 브랜드의 시장 진입과 젊은층을 중심으로 카페 문화가 형성되면서 커피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커피 소비를 촉진하면서 올해 초 중국 커피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중국 베이징에서 스타벅스가 처음 선보여지면서 기존 네슬레 인스턴트커피의 독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커피브랜드의 경쟁이 시작됐다. 현재 중국 커피 시장은 3000억 위안(한화 약 52조 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역사는 길지 않지만 성장속도는 상상 그 이상으로 빠르다.

현재는 스타벅스와 루이싱커피(Luckin coffee)가 커피전문점의 양대산맥을 이루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에서는 ‘이리’, ‘농부산천’ 등 이전엔 커피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던 음료업계들이 뛰어들고 있다. 혁신적인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이리’의 콜드브루 기포 커피는 커피와 기포의 조합으로 신선한 미각을 선사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네슬레는 프리미엄 커피시장을 겨냥해 ‘스타벅스 프리미엄 인스턴트커피’를 출시, 스타벅스만의 독특한 식감을 인스턴트 커피에 융합했다. 코카콜라도 영국 커피숍 브랜드인 ‘코스타’(COSTA)의 인수후 정식으로 저당, 저지방의 제품을 내놓았다.

찬 음료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중국인들이 냉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콜드브루 커피부터 편의점의 미니카페 등 진하고 시원한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즉석커피의 발전도 커피 품목의 다양화를 이끌고 있다. 걸으면서 마실 수 있는 커피는 중국인의 출퇴근길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진한 향기가 장점인 드립백 커피에 대한 반응도 좋다.

이와 함께 커피와 식물성 우유의 조합도 주목받고 있다. 커피에 우유 대신 두유나 아몬드밀크, 귀리우유 등을 넣어 만드는 라떼 메뉴들도 다양하다. 현재 가장 현지인의 환영을 받고 있는 조합은 ‘귀리우유 + 커피’이며, 향후 더 다양한 식물성우유가 커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기능성 커피의 전망도 밝다. 단백질이나 항산화제, 섬유, 강황, 인삼, 마카, 버섯, CBD(의료용 대마 오일), 프로바이오틱스 등도 커피 분야의 새로운 성분으로 등장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김설연 aT 상하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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