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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민주, 스스로 윤리위에 넘겨라”…‘윤미향 사태’ 저격
“국회 스스로 정리할 수 있어야”
“윤리위 상설화·권한 강화 필요”
윤미향·김홍걸 민주당 의원 겨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겨냥,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윤리 특별위원회가 구성되는대로 스스로 즉시 제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국민의 대표가 있으면 스스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 발언은 특히 최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때의 각종 부정 의혹에 휩싸여 있는 윤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의 유산을 놓고 이복형제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다퉈 구설에 오른 김홍걸 민주당 의원 등을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21대 국회에선 윤리특위를 윤리위원회로 상설화시켜야 한다”며 “지난 국회처럼 여야 싸움에 찌그러진 명목상 허수아비 기구가 아닌, 국회 최고의 윤리자정기구로 기능과 권위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리위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보다 강력한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국회가 스스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일만 터지면 헌법재판소 문을 두드리는 폐단도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연합]

안 대표는 윤 의원의 부정 의혹을 재차 언급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이용수 할머니의 말도 청문회를 통해 친일세력 배후 조종의 실체가 있는지, 무엇이 거짓과 위선세력의 파렴치한 비리인지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주당이 진심으로 ‘일하는 국회’를 추구한다면 문제가 되는 사람들에게 공천을 준 당사자로 윤리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그들을 제소하고 공개 심문을 요청하는 게 당연하다”며 “떳떳하고 당당하면 머뭇거릴 이유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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