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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악성메일 주의보…금융보안원 7만개 확인
확진자 동선·마스크 구매 등으로 유인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금융보안원이 코로나19 관련 내용으로 위장한 ‘악성메일’ 주의보를 내렸다.

금융보안원은 코로나19 관련 이메일 680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약 7만3000건이 악성 의심메일로 분류됐다는 내용의 ‘코로나19 금융부문 사이버 보고서’를 29일 냈다.

금융보안원은 지난 2~4월 수집한 주요 ‘지능형 지속 보안 위협’(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그룹의 악성코드와 코로나19 관련 이메일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7만3000여건의 의심메일 가운데 90%는 방역마스크를 판매하는 피싱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일부 메일은 메일에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이나 신천지 신자들의 비상연락망을 첨부한 것으로 위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사칭해 가상통화를 기부해 달라는 내용을 담아 유인하는 메일도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수키, 톤토, 코니, 마카오 등 APT 그룹 4개가 주로 한국을 겨냥한 메일을 발송했다. 메일 발송 IP주소는 107개국, 3027개에 달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은 “금융권이 코로나19를 악용한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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