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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짠에 식이섬유 부족...과음에 지나친 카페인...면역력 약화 최악 식습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부정적 전망이 나옴에 따라 더욱 중요해진 것은 개인의 면역력이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는 슈퍼푸드를 골라 먹는 것보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식습관을 당장 없애는 것이 우선이다.

▶즐겨먹는 ‘단짠 음식’→소금과 설탕 “면역기능 억제”=코로나 감염시 치명적인 기저질환에는 당뇨처럼 식생활과 밀접한 대사질환들이 속해있다. 특히 소금과 설탕은 대사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인공들이다. 짠 음식이 면역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사이언스 중개의학’ 최신호에 따르면 독일 본 대학의 크리스티안 쿠르츠 교수는 “과도한 소금 섭취가 면역 시스템을 상당히 약화시킬 수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실험결과 고염식을 먹은 쥐의 경우, 장과 간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100~100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 실험에서는 평소 식단보다 하루 6g 의 소금을 추가로 섭취한 이들에게서 일주일 후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글루코 코르티코이드’ 수치가 증가했다. 설탕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 임상영양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100g의 설탕을 섭취한 그룹의 경우 면역 세포의 능력이 크게 감소했다.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사→면역력에 중요한 장 건강 약화=면역력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은 장(臟)이다. 장이 건강하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물성 위주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또한 식이섬유가 숙면에 도움된다는 연구도 있다. 뉴욕 비만연구센터의 연구(2016)에 따르면 식단에서 식이섬유의 비율이 적고 포화지방이 높을수록 숙면이 방해된다. 수면 상태가 좋지 않으면 면역 반응이 손상돼 감염에 취약해지는 것으로 보고돼있다.

▶과음·자주 마시는 커피→숙면방해로 면역력 약화=면역 전문가인 뉴저지주립대학 러트거즈대학교 디팍 사르카(Dipak Sarkar) 교수는 “과음과 면역력 약화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을 가진다”는 연구(2015)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 또한 수면을 방해하면서 결과적으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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