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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조 환매중단 라임펀드, 1차 분배금 603억
작년 10월 환매중단 이후 처음…2차는 3분기
회수율은 미지수…무역금융은 계획도 안나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빚었던 라임자산운용이 일부 자산을 현금화해 피해 고객에게 우선 603억원을 돌려주기로 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은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모펀드 ‘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와 이에 편입된 87개 자펀드를 대상으로 603억원을 1차 분배한다.

지난해 10월 환매 중단 사태가 일어난 이후 가입 고객에게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차 분배는 3분기에 실시될 전망이다. 라임은 매 분기별로 이번과 같은 분배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종 회수율은 여전히 미지수다. 앞서 라임은 지난 4월 플루토와 테티스 펀드의 예상 회수액이 각각 4075억원, 1332억원이라고 밝혔었다. 장부가액 대비 회수율은 플루토 33.0%, 테티스 45.4% 수준이다.

물론 현금화 진행 과정에 따라 실제 금액은 계획과 달라질 수 있다. 평균 3분의 1도 못 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무역금융펀드인 ‘플루토 TF-1호’와 ‘크레디트인슈어드(CI)펀드’ 현금화 계획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두 펀드의 환매 중단 금액만 4000억원이 넘는다.

한편 라임 펀드를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들은 부실 펀드를 처리하기 위한 별도의 운용사인 배드뱅크를 조만간 설립하고 인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판매 은행의 경우 손실액의 30%를 선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다음달 말께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배상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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