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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정부-기업 ‘한 배’ 탔다 …유동성 위기 넘도록 최대한 지원”
주요 산업계 간담회…“함께하는 노력 필요”
“지원 타이밍이 중요…신속한 결정ㆍ집행”
“기업, 고용유지 위해 사회적 대타협”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만나 “정부는 기업의 매출 급감에 따른 여러가지 유동성 위기를 잘 넘기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와 기업은 한배를 타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항공·해운·기계·자동차·조선·정유·석유화학·철강·섬유 등 9개 업종 17개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 정부가 정말로 한배를 탄 심정으로 함께 으쌰으쌰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그렇게 노력을 모아나가면 경제위기 극복도 방역처럼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서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향해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한은이 과거와 달리 유례없이 저신용 회사채나 CP를 인수하는 기관에 대출금을 줘서 대부분의 기업 자금을 감당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정부와 금융권, 기업에 대한 당부의 발언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금융권에는 유동성 위기를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신속하게 결정되고 집행되어야만 지원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 금융권도 지원책이 신속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기업을 향해서는 “지금의 위기는 고통분담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룰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다”며 “왜냐하면 절박하니까 그렇다”고 전했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세부운용 중 기업이 고용 9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요건에 대해서는 “작게는 기업 차원에서 노사합의가 필요할 것이며 크게는 노동계와 경영계, 그 다음 정부도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시민사회도 함께하는 아주 큰 사회적 대타협을 이번 기회에 함께 도모해봤으면 한다”며 “이런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진다면 기업이 어려움 극복해낼 때까지 기업의 어려움을 정부가 돕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 대표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화가 강화될 것이 분명하다”며 “또, 기후 변화에 대응해서 친환경 또는 탈탄소 등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가속화될 테니, 기업들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이렇게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력하면 국민께 큰 희망을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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