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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문대통령 “이제 학교가 방역 최전선…등교개학 위협 이겨낼수 있다”
서울지역 고교 방문…“방역수칙 잘 지켜야”
“학부모ㆍ학생 잘 견뎌…900억 예산투입”
“생활속 거리두기 성공, 학교방역에 달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다음 주 등교 개학을 앞둔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 교사 및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8일 ‘등교개학’ 첫 대상인 고등학교를 찾아 “여전히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되지만 함께 방역수칙 잘 지킨다면 등교개학의 위협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중경고등학교를 방문,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학교와 가정, 방역당국이 함께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부모님들 가장 걱정하는 것은 언제나 아이들 건강과 교육”이라며 “학교방역이 잘 지켜져야 부모님들 안심하실 수 있고, 학사일정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상과 방역을 함께 해나가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도 학교방역의 성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 모두 어려움이 컸는데, 정상적 개학이 늦어지며 낯선 생활로 그동안 학부모, 학생들 모두 잘 견뎌주셨다”며 “낯선 방식의 교육을 하면서도 교육 현장을 지켜주시고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해주신 선생님들, 학생,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월 2일 휴업명령 이후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한 지 벌써 70일째 됐다. 맞벌이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을 혼자 따라가기 벅찼을 것이고, 또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구나 장애학생들 예체능과 실습 전공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줄어든 학사일정 속에서 수능과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3학생들의 심리적 부담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정부, 교육청, 학교, 지자체가 합심해 감염위험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학교생활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학교에 특별소독을 실시했고 900억원 예산을 투입해 체온계 손소독제, 열화상 카메라,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구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책상 간 거리두기, 또 급식칸막이 설치, 발열자 보호실 등의 시설을 보완했고, 환자 발생에 대비해 모의훈련도 실시했다”며 “이제 학교가 방역의 최전선”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다음 주 등교 개학을 앞둔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 일반교실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

문 대통령은 가정의 협력도 당부했다. 이어 “가정에서의 자가진단을 통해 발열 증상이 있으면 집에서 지낼 수 있게 해주시고, 또 학교와 방역 당국 간 협조 체제를 토대로 신속한 진단검사와 역학 추적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며 “평소 다른 질환이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가정과 학교 간에 적극적인 정보 공유를 해주시고,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속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잘 이해하고, 또 체감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에게 새 학교, 새 학년의 설렘을 주지 못한 것이 안타깝지만 특별한 경험이 특별한 추억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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