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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케아-토종연합, 인테리어 ‘기흥대전’
성업중인 이케아 매장 맞은편에
국내 기업 한샘·리바트 등 집결
‘리빙파워센터’ 30일 화려한 오픈

가전·리모델링·놀이공간까지 갖춰
수도권 ‘쇼핑특구 왕중왕전’ 맞대결


30일 문을 여는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리빙파워센터(조감도).
 

경기 용인시 고매동 기흥IC 일대가 수도권의 인테리어 격전지로 떠올랐다.

30일 문을 여는 ‘리빙파워센터’에 한샘·현대리바트·시몬스·일룸·까사미아·에몬스가구 등 국내 인테리어 관련 기업들이 총집결한다. 센터 맞은 편에는 이케아 기흥점이 지난해 12월 문을 열고 성업 중이다.

리빙파워센터 지하 3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쇼핑문화공간으로 연면적은 9만㎡(2만7300평)에 이른다. 여기에 한샘이 5000㎡(1500평), 햔대리바트가 3640㎡(1100평), 까사미아가 1490㎡(450평) 규모의 매장을 입점시킨다. 여타 가구업체들도 100∼300평 규모의 매장을 낸다.

이케아는 지상3층 지하2층 규모의 4만9800㎡(1만5000평)의 초대형 가구·홈퍼니싱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연합군은 소규모지만 브랜드별 다양성과 차별성을 무기로 경쟁하게 된다. 또 센터에는 삼성 디지털플라자도 입점, 경쟁우위를 높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샘이 입접시키는 ‘디자인파크 기흥점’은 리모델링과 부엌, 욕실, 가구, 생활용품 등을 한자리에서 전시한다. 기흥점은 이케아와 달리 지역 소상공인인 20여 대리점주들이 연합 입점하는 상생형 매장이란 명분도 갖췄다. 본사가 직접 매장을 임대해 전시장을 만들고, 대리점주가 입점해 영업을 하게 된다.

한샘 본사 입장에서도 대리점주들이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서 쌓아온 영업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촘촘하게 갖춰진 대리점주의 영업노하우가 지역 핵심상권의 대형 매장을 통해 상호 윈윈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테리어 리모델링 제안과 시공은 경쟁사에서 하지 않는 서비스로, 매장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한샘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도 같은 날 ‘리바트스타일샵’ 전시장을 센터 지하 2층에 연다. 3640㎡ 규모로, 일반 리바트스타일샵 전시장 보다 2배 가량 크다. 리바트·리바트 키친과 미국 프리미엄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소노마(포터리반 키즈·웨스트 엘름)의 침대·소파·책상·식탁 등 1200여종의 가구와 소품을 판매한다. 또 기존 가구매장에는 없던 ‘공유공간’도 마련, 지역 고객들이 소모임이나 홈파티 등을 열 수 있도록 매장 일부를 무료로 대여한다.

까사미아는 센터 지하 1층에 1490㎡의 복합매장을 연다. 일반 매장과는 달리 까사미아와 삼성전자, 스타벅스가 함께 협업한 복합생활문화 공간으로 운영한다. 가족 구성원 또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생활공간을 제안, 색다른 쇼핑경험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인테리어업계 관계자는 “용인 기흥구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이어 이케아, 리빙파워센터 등 대형 유통매장이 속속 들어서며 수도권 최대 쇼핑특구로 떠올랐다”며 “이케아가 가구·생활용품 DIY위주 매장이라면 리빙파워센터는 여기에 가전과 리모델링, 놀이공간까지 아울렀다. 인테리어업계의 사활을 건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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