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여정, 백두혈통 통치 역할 할 것”
국회 입법조사처, 김여정 김정은 대신한 당중앙 역할 해와
다만 김정은과 함께 지난 11일 이후 모습 드러내지 않고 있어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김정은 사망 또는 중병설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는 김여정이 공식 후계자로 급부상 할 것이라는 전망이 국내에서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로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서 있다.[연합]

29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북한 당 정치국 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당 정치국회의에서 김여정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재임명된 것은 백두혈통의 통치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1일과 12일에 열린 북한 노동당 정치국회의와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와 같은 역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 김정은이 불참하면서 신변 이상설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입법조사처는 “올해 초부터 김정은을 대신해 대남 및 대미 담화를 발표하는 등 김여정의 활동은 사실상 당의 유일지도체제를 책임진 당중앙의 역할이었다”며 “특히 김정은 신변이상설이 제기되자 더욱 주목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여정의 후계 구도 확립까지는 물리적인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고서는 “정치국 후보위원에 머물러 있는 김여정이 곧바로 후계자의 지위와 역할을 부여받을 것이란 점에서는 한계가 있다”며 “김정은 복귀 후 한 차례 공식적인 절차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여정이 김정은과 함께 최근 10여일 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김여정이 북한 매체에 언급된 것은 지난 12일 정치국 후보위원에 진출했다는 것이 마지막이다. 전날 조선중앙TV에 김정은과 함께 공군기지를 방문한 모습 이후 행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태양절에도 김정은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