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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전문가 “코로나 이후 中이 동아시아경제 중심될 것”
中 반감·탈세계화 움직임으로 중국 소외 우려
북미와 유럽, 동아시아 등 경제 블록화 가속
전문가들, 중국 자체 경쟁력 구축 평가 및 경제 위상 지속 전망
중국 베이징 거리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가 지역별로 블록화될 것이며, 그 중 동아시아경제권에서의 중심국은 중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에 대한 반감 확산과 반(反) 세계화 기류가 맞물리면서 장기적으로 ‘세계의 공장’이자 주요 산업·경제국으로서 중국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천펑잉 전 중국 현대국제연구원 소장은 중국이 동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경제 중심국이 될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밝혔다.

천 전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북미와 유럽, 동아시아 등 세 권역으로 나뉘는 지역 경제 블록 형성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동아시아 블록은 중국의 산업 시스템과 거대한 시장 규모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중국은 북쪽으로는 일본과 한국, 남쪽으로는 동남아시아를 연결할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지난 1분기 동남아국가가 중국의 최대 교역 상대였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또한 천 전 소장은 “중국의 고립 및 디커플링(탈동조화) 위협이 부각되는 와중에도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제조업국가이자 소비시장”이라면서 경제 대국으로서 중국의 위상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딩이판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중국의 산업능력에 대해 “중국은 통신장비에서 고속철도까지 거의 모든 산업영역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했다”면서 이를 ‘대마불사’라 표현했다.

이어 당 연구원은 글로벌 산업 지형 재편 속에서 중국이 그간 구축한 자체 경쟁력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은 경제발전 초기에 외국 투자에 크게 의존했으며, 서방 국가가 중국을 떠나겠다고 할 때마다 정말 걱정했다”면서 “중국은 자체적인 산업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이는 더이상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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