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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해진 “40대 기수론 말하며 당대표는 80대 김종인?…앞뒤 안맞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비대위, 벌써 4번째…비상 아닌 일상”
“낙선 지도부, 21대 운명 결정 옳지않다”
조해진 미래통합당 경남 밀양 당선인(오른쪽)이 28일 오전 국회서 열린 통합당 당선자 총회에서 박진 당선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조해진 미래통합당 경남 밀양 당선인은 28일 김종인 통합당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0년대생 경제전문가 대선후보’를 거론한데 대해 “그게 시대정신에 맞는 부분이 일정부분 있고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그보다 더 중요한 당 대표를 3040대가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당선인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전 위원장이) 40대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젊어져야 한다면서 정작 당 대표는 80이 넘은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까 앞뒤가 안 맞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은 본인 손으로 대선후보를 만들겠다고 했고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는 아니라고 하면서 40대 경제전문가라고 못 박았다”며 “(김 전 위원장의) 머릿 속에 누군가 있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비대위 전환 과정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통합당은 당초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추인을 한 후 29일 당선자 총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내 재선, 3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어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지며 이날 오전으로 당선자 총회 일정을 앞당겼다.

조 당선인은 “원래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 총회를 먼저 해서 선거를 평가하고 다음 회기 4년에 대한 진로 설정, 과제 등에 대해 토론하고 시작하는 것이 일상적”이라며 “이번에는 지도부가 비대위 안건을 꺼냈기 때문에 당선자 총회에서 논의하고 의견이 모아지면 그 의견을 전국위에 상정해 의결하는 것이 순서다. 그런데 당선자 총회 요청을 지도부가 묵살하고 순서를 거꾸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보수야당이 심판 받은 것은 현 지도부가 소속된 20대 국회”라며 “21대는 새 당선인들이 주체가 돼서 당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는데, 낙선한 지도부가 21대 당선인들을 배제하고 우리가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셔오겠다 하는 것은 순리에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당선인은 비대위 전환 자체에 대해서도 “20대 국회 시작부터 비대위로 출발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까지 하게 되면 4번이나 비대위를 하게 된다. 비상이 아니라 일상이 된 것”이라며 “비대위를 4번이나 하고 당헌에 비대위에 대해 규정하는 것부터가 근본 문제인데, 이번에도 21대 국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비대위부터 만드는 것은 희망이 없어 보인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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