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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철 “비대위원장, 전권 아닌 당대표 권한…김종인, 무기한 요구안해”
28일 당선자 총회…당내 요구에 일정 앞당겨
이날 오후 전국위서 ‘김종인 비대위’ 추인 예정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28일 21대 총선 통합당 당선자들에게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무기한, 전권 비대위를 요구한적 없다”며 비대위 전환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통합당 당선자 총회에서 “그동안 언론에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전권이다, 무기한이다 보도가 나왔는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비대위원장의 권한은 당 대표의 권한”이라며 “선거로 뽑힌 정책위의장, 원내대표의 권한은 그대로 존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권이라는 것은 언론의 오보이며, 무기한이라는 것도 그렇지 않다”며 “제가 김종인 위원장께 말씀드렸을 때 내후년 3월이면 대선이고, 대선 1년 전까지 모든 것을 완비해 체제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자기가 언제까지 하겠다는 말을 직접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무기한 전권 비대위를 요구했다고 알려지며 당내에서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반발이 거세진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심 권한대행은 비대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우리당에 던져준 메시지는 ‘변화하고 혁신하라’는 것이다. 그야말로 분골쇄신하고 뼈를 깎는 변화가 수반돼야 국민들이 우리를 쳐다볼 것이고, 이번이 마지막 변화와 혁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지난주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30명밖에 모이지 않아서 그 다음날 20대 국회의원, 21대 당선자 모두에게 전화를 돌려 의견을 수렴했다”며 “그 결과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의견이 다수가 나와서 최고위에 공식 보고했고, 김종인씨에게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공식 요청 드렸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이날 당선자 총회가 끝난 후 오후 2시에 상임전국위원회를, 오후 3시에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김종인 비대위’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다.

통합당은 당초 당선자 총회를 전국위 개최 후인 오는 29일 열 예정이었으나, 통합당 재선, 3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선자 총회를 전국위보다 앞서 개최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며 전날 급히 일정을 앞당겼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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