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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매체 "김정은, 삼지연시 일꾼들에 감사"…김정은 건재 과시?
사진은 지난 12일 보도된 김정은 위원장의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 시찰 모습.[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에 이어 25일 인민군 창건 88주년 기념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북한 매체가 김정은 근황을 알린 것이어서 김정은의 건재 과시 의도가 엿보인다.

대내용 라디오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보도에서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꾸리기를 성심성의로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삼지연은 김정은 일가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행정구역으로 하는 '혁명성지'이자 김 위원장 집권 이후 '경제발전의 본보기' 도시로 대대적인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다. 지난해 말 군에서 시로 승격했다.

김 위원장의 '감사'에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당의 믿음과 기대를 한시도 잊지 않고 사회주의 강국건설에 참답게 이바지해 나갈 불타는 열의에 넘쳐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 등에 보도된 뒤 2주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까지 건너뛰면서 '건강 이상설'이 국내외에서 증폭됐지만, 북한 매체들은 여전히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전 현재까지 북한 매체 보도로 볼 때 인민군 창건 88주년 기념일이었던 전날에도 김 위원장은 별다른 대외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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