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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30표 차 석패’ 이언주 “오거돈 성추행, 민주당이 눌렀나”
‘부산 출마’ 이언주, 與 개입 가능성 언급
“어마어마한 ‘총선개입 게이트’…엄정 수사해야”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은 24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민주당이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을 총선 이후로 조율했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의 성추행 논란이 21대 총선 전인 이달 초 관련 기관으로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런 엄청난 일이 왜 총선이 끝난 후에야 드러났느냐”며 “혹시 민주당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까봐 누르고 있던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일이 누른다고 눌려졌을지 모르겠지만, 그간 이 일이 왜 잠잠했고 왜 이제야 표면화됐는지를 밝혀야 한다”며 “어마어마한 ‘총선 개입 게이트’기에 즉각 엄정 수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역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당이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사실 오 시장은 추행 문제가 아니어도 부산 시정을 제대로 살필 수 없을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설이 분분했다”며 “실제로 부산 시정은 사실상 마비된 것처럼 진행되는 일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성추행, 부시장은 뇌물수수 등 이런 추악한 자들이 부산시를 움직이고 있었다”며 “무능하고 파렴치한 사람을 시장으로 공천한 민주당은 부산 시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한 이 의원은 막판 사전투표에서 역전을 허용해 불과 1430표 차이로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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