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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부산 최고 득표율·2위와 격차 더 벌린 배경은
2위와 격차 배 이상 증가
청년·중도층 적극 공략
3040대 맞춤형 약속도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해운대갑)이 21대 총선 결산보고서를 펴내 주목된다.

하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약점으로 꼽히는 청년·중도층에게 눈에 띄는 지지를 받고 부산 지역 최고 득표율(59.5%)로 3선 중진에 올라섰다. 그의 선거 전략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하 의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2위를 기록한 유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2만9339표(22.1%) 격차를 내며 승리했다. 하 의원은 20대 총선 때도 유 후보와 맞붙었다. 당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10.8%포인트였다. 4년 사이 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하 의원은 또 20대 총선 당시에는 부산 지역 기준 득표율로 8위를 기록했다. 4년 만에 7계단이 오른 것이다.

하 의원실이 분석해보니 득표율 ‘59.5%’는 19대 대선 당시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의 합산 득표율(56.7%)보다 2.8%포인트 높은 값이다. 이는 중도표와 함께 진보 측 지지자의 표 또한 일부 흡수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실 제공]

하 의원실은 이 같은 당선 배경에 대해 지난 2년간 청년층을 꾸준히 대변해왔다는 점을 꼽는다. 하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군 복무 1%가점법 등 ‘군 보상 3법’ 추진 ▷미성년 프로게이머의 불공정 노예계약 문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투표 의혹 등을 제기했다. 20~30대 청년들이 챙겨서 살필 만한 사안에 적극 목소리를 낸 것이다.

‘교육 공약’으로 통합당의 취약 지지계층인 30~40대 유권자를 파고든 것 또한 효과를 봤다는 말이 나온다. 하 의원은 총선 기간 대입 국제표준시험(한글IB)의 해운대 도입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21대 상임위에도 교육위 입성을 희망 중이다.

이 밖에 하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정부·여당에 협조하는 태도를 보였다. ‘코로나 극복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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