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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오거돈 사퇴, 선거 위해 숨겼나…시기 조절 의혹”
"총선에 큰 영향 미쳤을 것"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승강기에 탑승했다. 오 시장은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은 23일 ‘성추행 사건’으로 전격 사퇴한 오거돈 부산시장이 자신의 사퇴 시점을 총선 이후로 의도적으로 조율했다는 의혹을 꺼냈다.

정오규 통합당 부산 서·동구 전 당협위원장은 “성추행 시기가 ‘4월 초’면 21대 총선이 들어갈 무렵”이라며 “선거를 위해 숨겼는지, 청와대와 여권도 알고 있었는지 시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해 청와대와 여권의 권력층이 이 사건에 관여했거나 묵인했는지, 본인이 스스로 한 것인지 청문회 또는 국정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며 “피해자 고소와 관계없이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하고 오 시장은 법정에 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황교안 전 대표는 말 한마디를 잘못해 막말이라고 해서 수도권에서 참패했다”며 “만약 선거 기간에 이 문제가 나왔다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주환 통합당 부산시당 수석대변인도 “오 시장 사퇴와 관련 ‘공증’이 오갔다는 의혹도 있다”며 “이런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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