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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중한 美 “김정은, 軍 완전통제”
하이튼 합참 차장, 브리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북한은 23일에도 침묵을 유지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다른 국가 정상에게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하며 우회적으로 김 위원장의 건재함을 시사했다. 미국 군 고위인사는 김 위원장이 북한군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 사흘째인 이날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는 물론 선전매체에서도 이에 대한 반박이나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소식을 싣지 않았다. 다만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 15일 태양절을 맞아 축전을 보내온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는 내용의 답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6면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아사드 대통령에게 축전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유일영도체계의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이름을 ‘참칭’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 만큼 김 위원장의 축전외교를 통해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존 하이튼 미 합참 차장도 22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여전히 북한 핵무력과 군대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추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하이튼 차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나는 정보상으로 그런 것들에 관해 확인하거나 부인할 어느 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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