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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일영 “안정된 개혁 바라는 민심 부응…초심 변치 않겠다”
인천 연수을서 여권 단일화 없이 완주
통합당 현역 민경욱 따돌리고 당선
“학교 증설·GTX 착공 등 공약 꼭 실현”

인천 연수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한 정일영(사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안정된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이 (국회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당선인은 23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0대 국회에선) 여당이 의석 수 과반이 되지 않아 성과를 내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더 잘해서 경제위기를 극복하라는 마음으로 뽑아준 것 같다”며 “그만큼 우리 당의 책임감도 한층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수을에서 민경욱 미래통합당 후보를 상대로 2.29%포인트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표차는 불과 2893표에 그쳤다. 이정미 정의당 후보까지 가세한 3파전 구도 속에서 얻은 결과다.

정 당선인은 “더이상 막말이나 싸움을 하지 말고 연수을의 품격에 맞게 일을 잘하라는 뜻에서 (나를) 뽑아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3파전에 대한 심적 부담을 꼽았다.

정 당선인은 “처음엔 범여권의 단일화 없이는 선거를 이기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심적인 부담이 매우 컸다”며 “더군다나 상대 후보 2명 모두 현역 의원이어서 경쟁이 더욱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나 단일화 없이 이기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끝까지 버텼다”고 했다. 그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12월 중순부터 단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 출근 인사에 나섰다. 당선 후에도 어김없이 날마다 거리에 서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정 당선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말이든 주중이든, 매일 오전에 같은 장소에 서있으니 주민들 입장에선 성실하고 진정성있는 후보라고 믿어준 것 같다”며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생활밀착형 공약 이행에 나설 계획이다. GTX 건설 착수, 세브란스 병원 착공, M버스 증설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학교 증설 문제다.

정 당선인은 “신도시이다 보니 아파트는 많은데 학교가 늘 부족하다”며 “일정 규모의 아파트를 짓게 되면 학교 건설 수요 조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해 아파트와 학교를 동시에 짓도록 하는 법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1대 국회가 본연의 의무를 다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정 당선인은 “더이상 싸우지 않고 법안 처리에 앞장서고 경제를 살리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처음과 끝이 똑같은, 초심이 변치 않는 의원이 되고 싶다”며 “의원들이 뱃지를 달면 변한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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