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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우주선 프로젝트', 6.25 무공훈장 못받은 5.1만명 찾는다
국방부가 23일 '6·25전쟁 무공훈장 수여 등에 관한 법률' 제정 1주년을 맞아 '우주선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더욱 확대한다. 사진은 육군 23사단 57연대장 노준 대령이 지난해 12월 4일, 권순희 예비역 소령 자택을 방문하여 훈장을 수여하고 있는 모습.[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방부는 23일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5만1000여명의 호국영웅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23일 제정된 법률에 따라 육군인사사령부에 편성된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은 출범 이후 5만6000여명의 대상자 중 5000여명을 찾았다.

국방부는 2022년 말까지 대상자 찾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우주선(우리가 주는 선물)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우주선 프로젝트는 6.25전쟁 당시 전공으로 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5만6000여명과 유가족을 찾아 무공훈장을 전수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이다.

프로젝트에 따라 언론 홍보 및 국민 캠페인,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의 '내 고장 영웅 찾기', 국민과 함께하는 수여 행사 등이 이뤄졌다.

내 고장 영웅 찾기는 지역 예비군 지휘관이나 지자체가 대상자 명단을 받아 선제적으로 공로자를 찾는 활동이다. 서울 서대문구는 조사단과 협업해 45명의 호국영웅과 유가족을 찾기도 했다.

우주선 프로젝트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12일 아들의 전화 참여로 군번 없는 무공훈장 주인공인 임영일(90)씨가 70년 만에 훈장을 받았다. 학도병으로 영천지구 전투에 참전한 그는 치열했던 전투상황과 지휘관 이름까지 생생히 증언했다.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무공훈장 수여 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이고 법률이 2022년까지 '한시법'으로 제정돼 시간이 많지 않다"며 "더 늦기 전에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로자 또는 유가족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국민은 국방부나 육군본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명단을 확인한 후 조사단(1661-7625)에 전화하면 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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