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위기 극복과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넵튠이 크래프톤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이번 매각 규모는 넵튠이 보유한 크래프톤 지분 16만 6,666주 중 8만 주에 해당한다. 특히 2017년 초 50억 원의 지분 투자 당시 3만 원에 비해 19배 이상 높은 58만 원의 주당 가격이 책정됐다. 이는 현재 장외시장에서 형성된 크래프톤 주가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넵튠은 총 464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지분매각 배경에 대해, 넵튠 측은 "코로나19 등으로 예측이 어려운 장기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자, 현금 자산과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각 이후에도 넵튠이 기존 대비 50% 이상 잔여 지분을 보유한 만큼, 향후 크래프톤의 성장이나 IPO(기업공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한편, 넵튠은 유튜브 및 게임 관련 신규 콘텐츠 발굴과 IㆍP 신사업 확장에 필요한 M&A(인수합병) 등에 투자자금을 활용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실제로 2012년 설립된 넵튠은 모바일 퍼즐 게임과 시뮬레이션 게임에 강점을 지닌 개발사다. 주력 사업인 퍼즐 및 소셜카지노 게임이 일본ㆍ대만ㆍ북미 등 85% 이상 해외 매출 비중을 기록하며, e스포츠나 MCN(멀티채널 네트워크)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퍼즐ㆍ스포츠ㆍPvP 장르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일본 등지에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게임 포트폴리오와 서비스 지역 다변화를 꾀했다. 이외에도 올해 2분기 내 자회사 님블뉴런의 자체 개발작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가 스팀에서 얼리 억세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