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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야당 탓 재난지원금, 野 “당정 협의나 해와라”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재난지원금을 놓고 여당인 민주당의 야당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당이 당정협의가 우선이라며 여당을 공격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각 부처 장·차관들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원방안 등 202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재정 상황과 향후 발생할 지 모르는 추가 수요까지 생각하면 (지금 당장의) 적자 국채는 안된다”며 “지급 액수와 범위에 대해 당정 협의를 해오면 받아주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이 같은 통합당의 입장을 확실하게 전했다는 말이다.

심 원내대표는 “더 이상 우리 탓을 하지 말라”며 “(선거 때) 재원 조달 관련 적자 국채 안된고, 예산 재구성해 100조원 마련하자고 말했다”고 100% 지급의 전제 조건을 상기시켰다. 또 “그런데도 여당은 국채 발행해 100만원씩 주고 기부하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대 정부 설득력이 부족함을 비판했다.

앞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은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당론이 무엇인지 최종적 입장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기 바란다”며 전날에 이어 재난지원금 지급 지연을 놓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더이상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통합당의 공식 입장이 분명히 확인되는 대로 지금 상황에서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빠른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한 관계자는 당 회의 직후 “4월 말까지는 여야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당분간 여야간 떠넘기기 공방이 계속될 것임을 전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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