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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반응 없는 북한, 매우 이례적인 일”
“金, 태양절 참배 넘긴 것 또한 전례 없다”
위독설 퍼진 데는 의문 “金 신변노출 불가능”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서울 강남갑).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탈북민 출신으로 첫 지역구 의원이 된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서울 강남갑)은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독설을 놓고 “북한이 일주일 넘은 지금껏 아무 반응을 내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태 당선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말한 후 “특히 지난 4월15일 김정은이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체제 특성상 최고 존엄에 대한 논란이 있을 때마다 그가 건재하다는 행보를 수일 내로 보여왔다”며 “김정은은 지난 1월 미국이 솔레이마니를 암살한 뒤에도 4일만인 7일 공개석상에 나와 본인의 건재함을 보이고 미국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태 당선인은 다만 김 위원장의 위독설이 공공연히 퍼진 일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북한과 중국 국경까지 신변이상설이 전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북한에서 최고 존엄으로 불리는 김 씨 일가의 동선과 신변은 국가 극비 사안이다. 일반 주민은 물론 최고위 간부도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김일성·김정일 사망 관련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며 “김일성이 1994년 사망했을 당시 북한에서 이를 알고 있던 사람은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였다. 김정일이 2008년 9월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도 최초 일주일간은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김정일이 2011년 12월 사망했을 때 사망 후 51시간30분 만인 19일 오후 12시에 발표했다”며 “이번 김정은 신변 이상설에 대해 북한의 반응은 주목할만 하다”고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

앞서 CNN은 20일(현지시각) 한 소식통을 통해 “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에 ‘중대한 위험(grave danger)’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 중앙정보국(CIA),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무부에 김 위원장의 위독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 데일리NK는 전날 북한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 위치한 김 씨 일가의 전용 병원인 향산 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특각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21일 오후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 만한 아무런 특이 동향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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