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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중태설’ 대두…中관계자 “위독하지 않아”
靑 “北 내부 특이동향 식별되지 않아”
CNN “美 정부, 김정은 상태 주시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는 중태설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과 중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유오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태에 빠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만 한국과 중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 중퇴설은 미국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CNN방송은 이어 미 중앙정보국(CIA)과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무부, 한국을 상대로 취재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최근 조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 15일 ‘태양절’에 북한 고위 간부들이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2012년 북한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김 위원장이 김 주석 생일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의 가장 최근 공개활동은 열흘 전인 지난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 주재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한 이튿날인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은 ‘김 위원장 중태설’을 비롯한 건강이상설에 부정적인 기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보도에 대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 역시 “현시점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북한과 혈맹관계인 중국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별다른 무게를 싣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이 관계자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익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 대외연락부는 북·중 간 당 대 당 차원에서 소통하는 주요 채널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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