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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이낙연, 총선 직후 만찬 회동…당권 도전설 힘 받나
“격려 차원 만찬…총선 외 언급 없었다”
이해찬·이인영 동행…힘 받는 대권행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민당과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해단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총선 직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총선 이틀 뒤인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만찬을 가졌다. 비공개 회동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인사도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만찬은 여당 180석이라는 이례적인 선거 결과를 낸 이 위원장과 당 지도부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였다는 것이 이 위원장 측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 위원장을 격려했고, 이에 이 위원장은 선거 승리의 공을 문 대통령에게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낙연 위원장은 지난 17일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내려갔더라면 이런 선거 결과가 나올 수 없었다”며 “이번 선거의 최대 공적은 뭐니 뭐니 해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려야 옳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만찬 자리에서 총선 말고는 언급된 이야기가 없었다”며 말을 아꼈다.

이 위원장이 총선을 통해 당 내 입지를 넓힌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회동에 나서면서 그의 대권 행보에도 힘이 더욱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 압승을 이끌면서 당 내 입지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선거 당시 후원회장을 맡았던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우군도 일부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당 내 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이 여전해 그가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친문 세력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당 내 입지를 확고히 굳히기 위한 시도라는 것이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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