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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형 "나경원 '국민밉상'돼 있어…오세훈 가장 어려운 상대"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이근형 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21일 "총선결과를 거의 정확하게 예측했다"며 "나경원 통합당 의원도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애초 판단은 지역구에서만 170석~171석까지도 가능하지 않나, 비례대표는 15~17석 사이(로 예측했다)"며 "최종적으로 당 지도부에 보고할 때도 결과하고 거의 근사했었다"고 밝혔다.

최종 보고 당시 180석 언저리를 "과학적"으로 정확히 예측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여론조사를 꾸준히 하고 여론조사 특징, 특성을 잘 살펴서 유권자들의 반응 패턴 잘 읽는 등 이런 것들에 기초해서 조정해서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수진 전 판사가 4선의 나경원 의원을 이긴 동작을 등 전략공천도 자신있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에 떨어지신 분한테 그런 얘기를 해서 미안합니다만 자체 조사를 해보니 소위 국민밉상이 돼 있더라"며 "나경원 후보 지지폭이 딱 제한이 돼 있어 그분하고 적절히 각이 설 수 있는, 웬만한 후보면 되겠다(고 판단, 이수진 전 판사를 투입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광진을의) 오세훈 후보가 가장 어려웠다"며 "어지간한 후보가 가선 쉽지 않겠다고 판단, 전략공천을 제일 늦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고민정 후보도 어렵지 않을까 판단했는데 고 후보가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준비가 돼 있는 등 충분히 지역 주민들한테도 어필할 수 있겠다 그런 판단을 했었다"고 언급했다.

이근형 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연합]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본질을 잘못 읽었다는 지적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진행자가 "조국 사태로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가 많이 빠져 미래통합당이 여기서부터 자신감을 얻었다고 보는데"라고 언급하자 "작년 일본 수출 규제가 있었을 때 자유한국당이 일본편을 드는 그런 행태로 국민한테 인식되기 시작됐다. 그때부터 총선도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조국 사태가 생겼지만 그것이 한국당이 갖고 있는 문제점인 국정 발목잡기, 막말, 이런 정체성이나 특성을 전혀 바꿔주는 사안은 아니었다"며 "민주당이 그동안 도덕적 우위, 이런 것들을 갖고 있었는데 당신들도 별 차이가 없지 않으냐 라는 실망감을 준 것일 뿐 자유한국당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요소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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