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미래통합당 전 후보(경기 부천병).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차명진 미래통합당 전 후보(경기 부천병)는 21일 “우파 지도부는 이기고 싶으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 전 언론바로잡기 대책부터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파는 미디어 전쟁에서 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도 언론은 아무 저항없이 연일 ‘좌파 미화’, ‘우파 괴물 만들기’ 선동을 했고 사이비 보수를 등장시켰다”며 “그들은 언론이 아닌 진리가 됐다. 권력의 감시자가 아닌 동업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좌파 권력은 그 덕분에 아주 편해졌다”며 “반대자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공권력을 동원할 필요가 없어졌다. 언론이 알아서 마녀사냥을 하고, 사회적으로 매장시켜준다”고 언급했다.

차 후보는 “애초 좌파가 신문·방송·인터넷 언론을 장악하는 가운데 우파의 오아시스인 유튜브가 등장했다”며 “우파는 제도 언론을 무시 내지 방치하고 유튜브에만 올인을 했는데, 그게 실책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루 중 임의의 1분간 지상파 방송을 보는 사람은 260만명, 종편을 보는 사람은 80만명이라고 한다”며 “임의의 1분간 우파 유튜브를 보는 사람은 몇명이나 되겠느냐. 최대 10만명이라고 하면 영향력은 340만명 대 10만명인 셈으로, 요즘은 제도 언론들도 유튜브를 하니 그 격차는 어마어마할 것”이라고도 했다.

차명진 미래통합당 전 후보(경기 부천병) 페이스북 일부 캡처.

차 후보는 “우리는 유튜브를 부양시키면서 제도 언론 견제와 침투하기를 집요히 했어야 했다”며 “그런데도 심지어는 영합하고, 당의 주요 정책을 짜기 위해 제도 언론의 현장 기자들의 설왕설래도 추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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