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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란 시인 “대구, 독립해서 日가라”…강효상 “천박한 말”
“극단 정치 부추기는 저급한 언사”
김정란, 논란 일자 관련 글 삭제
강효상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강효상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역혐오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정란 시인을 향해 “극단의 정치를 더욱 부추기는 저급한 언사는 삼가라”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강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총선에서 통합당을 택한 국민들을 향한 모 교수의 모욕적인 언사가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교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라’, ‘(배현진 당선인을)자기들 대표로 택한 송파구의 천박한 유권자’라고 주장했다”며 김 시인의 발언을 언급한 후 “더불어민주당을 찍지 않았으니 천박하다는 말이나, 대구 시민은 우리 국민이 아니라는 말이나 하나같이 오만하고 위험하기가 짝이 없다. 한때 세상을 불바다로 만든 나치즘, 파시즘도 이런 편협한 사고에서 잉태됐음을 정녕 모르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적 정치 선호는 세계 어디에나 있다”며 “미국에선 캘리포니아가 민주당, 텍사스가 공화당의 강세 지역이다. 그렇다고 선거에서 이긴 세력이 반대 지역 주민들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일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몇 진보 인사의 공격적인 증오를 집권세력 전체의 가벼움으로 매도하진 않겠다”며 “다만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자라면 통합당에게 표를 준 1400만명 국민을 저주하고 조롱할 게 아니라 역사의 교훈에서 현실을 읽어낼 지성은 갖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정란 시인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앞서 김 시인은 총선 투표일 하루 뒤인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시는 게 어떨지. 소속 국회의원괴 지자체장들 거느리고. 귀하들의 주인 나라 일본, 다카키 마사오의 조국 일본이 팔 벌려 환영할 겁니다”라고 써 논란을 만든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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