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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안가도, 한국 부엌에서 만들어 먹는 현지식
바삭한 족발, 매운 돼지곱창, 순두부 타피오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면서 랜선(LAN線) 박물관, 실감 입체영상을 통한 안방 여행지 체험, 가서 먹지 않고 직접 만들어 먹는 아워홈DIY키친 체험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해외 현지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만들어먹는 해외 관광청의 ‘미식 안내’도 나왔다.

필리핀관광청은 자국산 산미구엘 맥주와 철판요리 ‘시식((Sisig)’ 또는 바삭함이 살아있는 필리핀 식 족발, ‘크리스피 빠따’와의 조합을 제안했다.

바삭한 족발, 필리핀 크리스피 빠따

17일 필리핀관광청에 따르면, 크리스피 빠따는 돼지 족발을 마늘, 소금, 후추, 생강 등과 함께 삶은 후, 기름에 다시 튀겨낸 필리핀의 대표적인 요리이다. 한국 가정에서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지역마다 다양한 소스 레시피를 갖고 있는데, 특히 간장에 청양고추를 썰고 레몬즙을 살짝 짠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별미이다. 바삭 하면서 쫄깃한 식감의 크리스피 빠따는 산뜻한 필리핀 맥주 산미구엘 과도 궁합이 좋다.

필리픽 시식

시식은 부대찌개와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갖는다. 미군 주둔과 연관이 있다. 시식은 미군들이 남긴 돼지의 내장을 포함한 부속품들을 잘게 다져 철판에다가 볶아 먹기 시작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부대 찌개와 비슷한 유래를 갖고 있는 음식이다.

돼지 머리고기, 볼살 등과 다양한 채소를 간장 소스와 볶아 먹는 요리로 깔라만시나 계란을 곁들어 먹으면 더욱 풍미가 좋다. 특히 고추를 잘게 썰어 넣어 매콤하게 만들면 밥 반찬으로, 맥주 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따호

따호는 따끈한 순두부에 달큰한 시럽과 타피오카(카사바의 알뿌리에서 채취한 녹말)을 뿌려먹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에 하나로, 필리핀에서는 주로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는다.

다소 생소해 보이지만 타피오카도 한국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부드럽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 퇴근 후 혼맥을 즐길 때 곁들이는 안주로도 제격이다.

특히 설탕 함유량이 낮은 두유를 충분히 끓이고, 간수를 첨가하여 두부가 응고 될 때까지 살짝 저어주면 손쉽게 순두부를 만들 수 있다. 완성된 순두부에 설탕 시럽과 원하는 토핑은 내 멋대로 올려도 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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