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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국 역할 커진 韓…ODA 규모 25.2억 달러 넘어서
전년 대비 1.6억 달러 증가…OECD 15번째
연평균 11.9% 증가…OECD 최고 수준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중격국 역할 강화를 위해 매년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한국이 지난해 25억 달러가 넘는 공적개발원조(ODA)에 나섰던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29개국 중 15번째로 높은 액수로, 정부는 앞으로도 OECD 최고 수준의 공적개발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6일 OECD가 발표한 ‘2019년도 회원국 ODA 잠정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ODA 규모는 전년도 대비 1.6억 달러 증가한 25.2억 달러를 기록했다.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29개 회원국 중 15번째로 큰 규모로,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도 전년도에 비해 0.01%p 증가한 0.15%로 증가했다.

전체 ODA 25.2억 달러 중 양자원조가 19억 달러로 75.5%의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이중에서도 무상원조는 전년도 대비 7.6% 증가한 12.2억 달러로 증가했고, 유상원조도 13.7% 증가한 6.8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기구 등을 통한 다자원조는 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OECD DAC에 가입하며 한국은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편입됐지만, 한국의 ODA 규모는 아직 작은 상황이다. 영국의 GNI 대비 ODA 비율은 0.7%에 달하고, 독일이 0.6%, 일본도 0.29%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OECD 회원국 중 다수가 최근 연이언 경기 침체로 ODA 규모를 줄어나가고 있어 한국의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 2010년 DAC에 가입한 이후로 ODA 규모를 매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의 연평균 ODA 증가율은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11.9%로, 첫 가입때에 비해 전체 ODA 규모는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DAC 회원국 중 11개국은 지난해에도 ODA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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