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6번째 최다 대결부터 화끈한 대역전극까지…화제의 ‘리턴매치’
다선 현역 우상호·정진석 완승
양향자·정태호·허영 설욕 성공
서울 서대문갑 우상호

21대 총선에서도 후보들의 리턴매치는 어김없이 이어졌다. 아슬아슬한 대역전극부터 대학 동기 간의 6번째 대결까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던 선거 결과에 후보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6번째 리턴매치의 승자, 우상호=서울 서대문갑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3.24% 득표로 이성헌 미래통합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번 선거는 두 후보의 6번째 대결로 역대 사상 최다 리턴 매치기도 하다. 이들은 지난 16대 총선부터 20여 년간 끈질기게 경쟁해왔다. 이번 총선으로 이들의 대결 스코어는 4:2를 기록, 우 후보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두 후보는 연세대 81학번 동기이자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광주 서구을 양향자

▶양향자의 화끈한 설욕전=광주 서구을의 양향자 민주당 후보는 75.83% 득표로 7선을 노린 천정배 민생당 후보를 56.34%포인트의 격차로 크게 이겼다. 양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도 천 의원과 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다선 의원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양 후보는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을 맡는 등 정치 이력을 쌓는데 주력하며 설욕전을 대비했다. 양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광주의 유일한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화려한 타이틀도 얻었다.

춘천갑 허영

▶대역전극의 주인공, 허영=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 허영 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는 드라마틱한 대역전극을 펼쳤다. 개표 초반에는 김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으나 개표 7시간 만에 허 후보가 바짝 추격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허 후보는 결국 51.31%를 득표해 9614표(7.37%포인트) 차이로 설욕전에 성공했다. 허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6000여표 차이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서울 관악을 정태호

▶ ‘2전 3기’ 정태호=서울 관악을의 정태호 민주당 후보는 2전 3기 끝에 오신환 통합당 후보를 여유있게 눌렀다. 두 후보는 지난 2015년 재보궐 선거와 20대 총선에서 맞붙은 바 있는데 모두 오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관악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색채가 강한 지역이지만 당시 진보 진영의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오 후보에게 승리를 내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일대일 대결 구도가 만들어져 정 후보(52.81%)가 오 후보를 약 10%포인트의 격차로 따돌렸다.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 ‘문재인의 입’ 누른 정진석=4선 현역 정진석 통합당 후보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수현 민주당 후보와의 재대결에서 48.65%를 얻어 2.22%포인트 차이로 2연승을 거머쥐었다. 두 후보의 표차는 2624표에 불과하다. 정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도 정 후보를 3.1%포인트 차이로 박 후보를 누른 바 있다. 이현정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