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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가 낳은 ‘마스크 정치’…총선의 새로운 풍경
코로나19 따른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
‘문구’ 마스크, ‘반반’ 마스크 등 눈길
4·15 총선 당일 서울 광진을에서 승부를 겨뤄야 할, ‘마스크 전략’까지 달랐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수습기자] 4·15 총선 유세 현장에선 유독 ‘마스크’가 유권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 정당의 특성, 각 후보자의 개성이 담긴 각양각색 마스크가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 사태가 만든 이색 풍경이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후보 페이스북 캡처.
박원석 정의당 후보. [연합]

▶문구형=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광진을) 등은 마스크에 자신의 핵심 선거 슬로건을 썼다. 몇몇 후보들은 마스크에 유권자들을 향한 인사 문구를 써놓기도 했다. 이준석 통합당 후보(서울 노원병)는 ‘악수 못해 죄송합니다’ 등, 박원석 정의당 후보(경기 고양시을)는 ‘좋은 하루 되세요'란 문구가 담긴 마스크를 쓰고 유세를 했다. 후보자들은 유세 기간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손바닥만한 마스크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이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페이스북 캡처.

▶실용형=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서울 광진을) 등은 이에 선거운동 초기에는 투명 마스크를 선택했다. 오영환 민주당 후보는 투명 마스크에 ‘본인입니다’란 문구까지 썼다. 고글이 달린 이 마스크는 오 후보가 직접 주문한 제품이라고 한다.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비춰야 할 후보들에게 얼굴 반을 가려버리는 마스크 착용은 그 자체로 난감한 일이기에 찾은 방법이다.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 공식 유튜브 캡처.
녹색당 공식 유튜브 캡처.

▶당 정체성 드러내기형=친문(친문재인)의 선명성을 앞세운 열린민주당은 이를 마스크를 통해서도 드러냈다. 열린민주당 관계자 대부분은 현장에서 절반은 노란색, 절반은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하는 파란색인 ‘반반 마스크’를 착용했다.

군소정당 중에선 녹색당이 눈에 띈다. 녹색당의 후보들은 천연 섬유인 린넨 마스크를 썼다. 이들은 부직포 마스크보다 린넨 소재의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고 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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