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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산유국들, ‘감산 협상’ 진통 이어져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 전세계 산유국들의 감산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의 에너지 장관들은 10일(현지시간)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주재로 화상 회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아우르는 ‘OPEC+’가 전날 화상회의를 열고 하루 1000만 배럴의 감산을 추진했지만,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1000만 배럴은 글로벌 산유량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AFP통신은 이날 G20 에너지 장관들이 감산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5시간 넘게 화상 회의를 진행했지만, 대치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수요감소 전망치를 놓고서도 산유국들의 시각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영국을 거론하면서 “특정 유럽 국가가 코뮈니케 서명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면서 “이번 위기가 비치는 것처럼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이유”라고 전했다.

시무스 오리간 캐나다 자원장관은 “G20 장관들은 유가 안정의 필요성에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논의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한 관계자를 인용해 “G20 장관들의 공동 코뮈니케에는 어떤 구체적인 감산 조치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전날 OPEC+ 회의에서 막판 걸림돌로 부상했던 멕시코 감산 할당량은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OPEC+의 잠정적인 1000만 배럴 감산안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250만 배럴씩 감산하고 이라크가 100만 배럴, 아랍에미리트(UAE) 70만 배럴, 나이지리아 42만 배럴, 멕시코가 40만 배럴 등 나라별로 감산 부담을 일부 떠맡기로 했다.

하지만 멕시코가 10만 배럴 감산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최종 합의가 무산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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