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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 과테말라 경찰에 방역마스크 1만장 지원
과테말라 경찰청장 요청에 도움 결정
현지 업체 돕는 상생 모델로 평가돼
코이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테말라 경찰에 마스크 1만개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전달 받은 마스크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이 과테말라 경찰에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위한 마스크 1만 장을 지원했다.

9일 코이카에 따르면 코이카는 8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 있는 과테말라 경찰청에서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수행 중인 경찰관들을 위한 마스크 1만장을 전달했다. 과테말라는 지난달 13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국가 재난 사태 선포와 이동제한령을 선포하는 등 방역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동제한령 등의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과테말라 경찰청은 방역 활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열악한 현지 사정 탓에 경찰관들은 마스크 물량 부족으로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고, 최근까지 14명의 경찰관이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 상태에 놓여있다.

이에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 소속인 에르빈 마옌(Ervin Geovany Mayen) 과테말라 경찰청장은 코이카 현지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고, 사무소는 동창회와 함께 마스크를 기증하기로 했다. 비용은 세미나나 공유회 등 예정되었던 행사가 코로나19로 취소 혹은 축소됨에 따라 절감된 예산으로 마련됐고, 기증된 마스크는 우리 교민 섬유기업(약 160여개)의 현지 협력업체가 생산한 제품이다.

이번 기증은 현지에서 일감이 끊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테말라 현지 업체를 도우면서 방역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경찰을 돕는 상생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마스크는 방역작업을 수행 중인 경찰과 그들의 자녀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코이카는 추후 필요에 따라 지원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옌 과테말라 경찰청장은“과테말라의 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코이카가 항상 도움을 아끼지 않았기에 연수생 동창회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과테말라 정부를 대표하여 코이카에 감사하다”며 “과테말라에도 약 7000명의 한국 교민이 있고 감염병은 나 혼자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기에 과테말라와 한국이 함께 연대해 세계적인 위기를 잘 극복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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