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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층·막말·격전지·투표율…‘깜깜이 선거’ 4대 관전포인트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9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며 이른바 ‘깜깜이 선거’ 구간이 시작됐다. 4·15 총선까지 남은 기간은 단 엿새. 이 기간 중 부동층의 움직임과 막말, 격전지 향배, 투표율 등이 막판 표심을 좌우할 주요 관전포인트로 부상했다. ▶관련기사 4·5·31면

정치권에 따르면, 역대 선거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 표심이 요동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막판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이 39%, 더불어민주당이 21%, 국민의당 14%를 기록한 것과 달리, 선거 결과는 123석을 얻은 민주당이 새누리당(122석)을 제친 것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층 대부분이 ‘깜깜이 기간’ 동안 표심을 결정하기 때문으로 봤다. 현재 여론조사상 집계되는 부동층은 20% 안팎으로 적은 수가 아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남은 기간 동안 없는 일이 생기고 각 당 지지자들이 지지정당을 바꾸는 일은 흔치 않다”며 “결국 부동층의 마음이 어디로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막말 논란은 그야말로 돌발암초다. 최근 통합당은 ‘세대비하(김대호)’, ‘세월호 텐트 발언(차명진)’ 등으로 홍역을 앓았다. 통합당이 즉각 이들의 제명조치에 착수하고 황교안 당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재빨리 사과에 나섰지만, 후폭풍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거대양당 중심의 선거 구도에서 단순 의석수보다는 주요 격전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서울 종로 ▷광진을 ▷동작을 ▷송파을 ▷대구 수성을 등 박빙 지역 5곳을 핵심포인트로 꼽았다.

최 원장은 “이 5곳의 결과가 진짜 성적표”라며 “5곳 결과로 여론조사 적중률, 문재인 심판론이 작동하는지, 집권후반기 정치국면까지 모두 가늠할 수 있다”고 짚었다.

투표율도 주요 변수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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