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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얼음판' 채권시장…9일 금통위 후 “변동장 이어질 듯”

  • 국고 3년물 금리 1% 상회 지속
    코로나19 여파로 약세상황 이어져
    채안펀드 vs. 3차추경·신용등급 평정
  • 기사입력 2020-04-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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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경정예산 편성, 크레딧 시장 불안 등으로 당분간 채권시장은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0.75%로 50bp(1bp=0.01%포인트) 전격 인하한 이후에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1%를 상회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종가는 1.052%로, 기준금리를 30.2bp 웃돌았다.

통화정책에 밀접하게 움직이는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와의 격차를 유지하는 데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크다.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면서 채권, 금 등 안전자산도 회피하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이 과정에서 한때 외국인의 패닉 매도도 발생했다.

당분간 통화당국의 정책 변화는 크게 없을 전망이다. 9일 열리는 금통위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당분간 50bp 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더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투협이 지난달 25~31일 채권 종사자 1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응답이 89.0%에 달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잇딴 추경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1차 추경안 기준 올해 국고채 순증액은 81조2000억원이었으며, 2차 추경안 7조1000억원이 모두 적자국채로 조달될 경우 그 금액은 88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 여기에 3차 추경 검토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공급 부담은 금리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국고채 10년물, 3년물 간 스프레드(차이)도 50bp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회사채 시장도 우려 요인이다. 최근 실물경제 불안으로 크레딧과 국고채 금리 간 차이(스프레드)가 급등하고 있어서다. 일단 크레딧 시장 자금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가동되면서 향후 급등세 지속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하지만 조만간 시작되는 신용평가사의 정기 평정기간에 기업 신용등급 하향조정 사례가 늘어날 경우,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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